3년 연속 적자 '성장통' 속 수익성 개선 총력"조명용 LED 생산 줄이고, 차량용 LED 생산 늘리고"복합모듈 및 전기차·자율주행 대응 제품 중심 수주 전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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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고부가 중심의 수주를 전개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전장부품 사업부 신규수주액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조6000억원 대비 47.2% 감소한 수치다.신규수주 부진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수주잔고도 1조원 이상 줄었다. 올 1분기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833억원을 달성했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특히 전장부품사업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면서 핵심감사를 받는 등 재무적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다.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매장 폐쇄 영향에 가장 크게 노출돼 2분기 수익성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LG이노텍은 고부가 복합모듈 및 전기차·자율주행 대응제품을 확대하는 등 고부가 중심의 수주 전개를 펼쳐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실제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조명용 LED 생산을 줄이는 대신 차량용 LED 생산을 늘리는 등 전장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 생산시설 확장에 2년 연속 1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LG이노텍은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용 파워 및 차량용 통신부품 매출을 확대함과 동시에 플랫폼·모듈화를 통한 원가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법인의 안정적 양산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공동개발 및 차별화 제품을 고객에게 선제안하는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현재 LG이노텍은 글로벌 10대 티어1 중 8곳에 모터·센서,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등의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전장부품 사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활동을 적극 추진해 일등품질의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