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결과 상관 없이 준법위 활동 이뤄질 것" "외부 질책, 조언 열린 자세로 경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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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법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삼성에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저부터 준법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공식 사과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향후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에게 공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시민사회와 언론은 기업에 대한 감시가 본연의 임무다"며 "앞으로는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먼저 다가서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재판 이후에도 준법위는 계속 활동을 하도록 할 것이며 삼성에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삼성이 새롭게 변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상황속에서 진정한 국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 많은 국민의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목숨을 걸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나선 의료진. 공동체 위해 발벗고 나선 자원봉사자. 배려와 나눔을 써줬던 많은 시민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인 한사람으로써 많은 것을 뒤돌아보게 됐고 제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며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