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강조 위해 패션쇼 방식으로 공개행사 열어물방울 카메라·대칭형 타원 등으로 디자인 완성퀄컴 최신 5G 칩셋 탑재… 멀티태스킹 사용 원활
  • ▲ LG 벨벳. ⓒLG전자
    ▲ LG 벨벳. ⓒLG전자
    LG전자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만회해줄 야심작 'LG 벨벳'의 첫 공개행사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7일 LG전자는 LG 벨벳의 런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언택트 마케팅을 활용한 온라인 패션쇼를 계획한 것이다.

    LG 벨벳은 그동안 사용한 브랜드 'G'와 'V'를 뗀 첫 스마트폰 브랜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보다 중저가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 벨벳은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이라며 "무리한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디자인에 힘을 주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번 패션쇼 역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총 4가지로, 오는 15일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한 끗 차이'"라며 "LG 벨벳에서 한 끗 차이는 '벨벳 터치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 벨벳은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을 준다"며 "후면 글라스 좌우를 완만하게 휘어서 최적 손맛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후면카메라는 각각 4800만(표준), 800만(초광각), 500만(심도)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풍경 및 인물 사진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저조도 환경에서는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을 적용,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촬영 시,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도 담았다.

    ASMR 레코딩 기능도 탑재돼 동영상 촬영 중 2개의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또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타임랩스'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촬영 대상이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 중에도 배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에는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을 구현했다. 6.8형 대화면임에도 너비가 74.1㎜에 불과한 점도 장점이다. 무게는 180g이다.

    제품 테두리에는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각 모서리에는 완만한 뿔 형상으로 안정감을 주는 균형 잡힌 디자인을 완성했다.

    LG 벨벳에는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765 5G는 퀄컴이 최초로 AP와 5G 모뎀을 7나노 공정으로 통합한 칩셋이다. AP와 모뎀이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벨벳은 스냅드래곤 765 5G의 성능을 기반으로 'LG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한 화면에서 게임을 하고, 다른 화면에서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멀티태스킹 사용이 원활하다.

    여기에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저전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5G 환경에서도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LG 벨벳은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