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이 부회장 사과에 진정성 느껴”… 호의적 반응 다수‘경제선장’ 이재용에 동정여론 일어최다댓글 이슈, ‘경영승계 종식’… 전체 댓글의 77.7%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대국민사과’를 했다. 최근 신설된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이 국민에 머리를 숙인 것은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두 번째다.7일 빅터뉴스(BDN: BigDataNews)분석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사과는 대다수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대다수의 기사가 조회수 10만회를 넘었다. 조선일보의 관련 기사는 36만5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댓글 여론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기사의 감정을 분석한 결과 ‘슬퍼요’ 반응이 다른 이슈와 달리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일부 기사의 경우 ‘슬퍼요’가 80~90%에 달했다.한국경제를 이끄는 선장으로 꼽히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사과에 누리꾼 사이에서 ‘동정여론’이 일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아울러 빅터뉴스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사과 직후 작성된 기사 중 댓글이 많이 달린 상위 200건을 표본으로 누리꾼의 반응을 파악했다.세계일보의 [이재용 “법 어기는 일 결코 하지 않겠다”…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기사는 ‘슬퍼요’가 94.4%로 표본 기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의 [“제 잘못입니다”… ‘3번’ 고개 숙인 이재용] 기사는 ‘슬퍼요’가 81.7%로 파악됐다.표본 기사 200건에 달린 댓글은 총 2만7855개로 전체 댓글의 77.7%에 해당한다. 댓글수로 보면 누리꾼이 가장 관심을 보인 이슈는 이재용 부회장이 선언한 경영승계의 종식이다. 즉,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회 회장에 이은 ‘3세’ 이재용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에는 경영권을 이양하지 않겠다는 것.해당 이슈에는 1만6769개의 댓글이 달렸다. 전체 표본 댓글의 60.2%다. 많은 언론사들은 이 발언을 타이틀로 택했고, 누리꾼 역시 4세 경영포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이어 ▲무노조 경영종식 2095개(7.5%) ▲사과문 내용 1733개(6.2%) ▲사과태도 1400개(5.0%) ▲향후 재판에 미칠 영향 879개(3.2%) 등이 뒤를 이었다.또 이재용 부회장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던 상황을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는 댓글로 줄을 이었다. 그를 응원하는 댓글에는 공통적으로 수천여개에 달하는 많은 공감을 얻었다.반면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과 대척점에 서 있는 시민단체 등에 관련된 기사에는 ‘화나요’가 평균 81.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