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혁신성장전략회의 "코로나19 취약계층 위협… 1회성 아닌 범정부 차원 노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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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일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Untact) 문화 확산 여파로 세상과 연결고리가 취약한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어느때보다 1인가구를 보듬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조정이 1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이뤄져 경제적 삶의 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제공되던 돌봄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빈곤, 고립 등 각종 경제·사회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1인가구는 임시일용직 등 고용여건이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애주기와 생활기반을 토대로 정책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함께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여러 선진국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향후 1인가구 문제는 우리 경제·사회가 장기적으로 고민해야할 핵심의제"라며 "결코 1회성 대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범정부·범국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신사업 도입을 위한 사회적 타협메커니즘 '한걸음 모델' 구축방안도 논의했다.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서비스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한편으로 4차 산업혁명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新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상생에 기반해 혁신을 촉진하는 한걸음 모델 구축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했다.그는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경제적 복원력을 높이는 것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