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교역위기 본격화…5월1~10일 수출액 46.3% 격감

코로나19에 따른 승용차,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부진으로 5월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46.3%나 급감했다.

관세청이 11일 공개한 통관기준 ‘5월 1일~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69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46.3%(59억 600만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량은 96억 달러로 37.2%(56억5000만 달러) 감소해 국제 교역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누계 기준 수출은 173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5%(204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1695억 달러로 7.9%(145억 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55.0% 증가한 반면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17.8% 감소했다. 이외에 무선통신기기 35.9%, 석유제품 75.6%, 승용차 80.4%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가별 수출량 역시 중국 29.4%, 미국 54.8%, EU 50.6%, 베트남 52.2%, 일본 48.4%, 중동 27.3% 등 대부분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69.7%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18.6%, 원유 73.8%, 기계류 19.9%, 정밀기기는 20.1% 감소했다.

앞서 4월 한달간 수출은 369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3%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99개월만에 9억46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해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수입･수요 급감이 장기활 될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