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7천억원 사이에서 매각협상 진행 중2018년 두타 담보로 4천억원 빌려, 현금 1천억원 확보 가능해
  • ▲ 동대문 두산타워ⓒ두산그룹
    ▲ 동대문 두산타워ⓒ두산그룹

    두산이 그룹 상징인 두산타워를 매물로 내놓았다. 3조원에 달하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타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마스턴투자운용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금액은 6000~7000억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18년 두산타워를 담보로 약 4000억원의 자금을 빌려쓴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두타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보증금과 세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들어오는 자금은 1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이 담긴 3조원의 자구안을 지난달 27일 채권단에 제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두산솔루스 매각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밥캣 등 주요 그룹사 매각도 거론되는 상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자구안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의 본사인 두산타워는 동대문 패션상권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1995년 착공에 들어가 4년 만인 1999년 완공됐다. 지하 7층, 지상 34층으로 최상층은 156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