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에 700km… 고급 세단형으로 어필내년 글로벌 출시연내 친환경차 15종 국내 투입
  • ▲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벤츠코리아
    ▲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자동차의 ‘고급화 시대’를 선언했다.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를 앞세워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상징과도 같은 기함 S클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단 전기차를 내놓기로 했다.

    13일 벤츠는 경기 고양시 판매 전시장에서 콘셉트카 ‘비전 EQ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진보적인 럭셔리가 진정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아함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 EQS는 벤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미지의 영역’이던 고급 세단 전기차 분야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현재 양산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중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비전 EQS는 100㎾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최대 700km를 달릴 수 있다. 환산 시 최고 출력은 469마력에 달한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이내다. 

    외관은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끊김 없이 풍부하게 흐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엔 LED(발광다이오드)를 940개 넣어 조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후면부는 229개의 조명이 정체성을 드러낸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팽팽하게 당긴 하나의 활처럼 보이도록 했다”면서 “조명은 향후 사람과 기계 간 소통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메르세데스벤츠의 경기 고양시 판매 전시장 ⓒ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의 경기 고양시 판매 전시장 ⓒ벤츠코리아
    벤츠는 올해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차종을 대거 투입한다. GLC 300e, GLE 350e 등 총 15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EQ(전기차), EQ 부스트(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EQ 파워(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으로 나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최근 고양시에 연면적 1만9328,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판매 전시장을 마련했다.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전시 규모에 독립된 상담 공간 등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신차 출시와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5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2만2215대를 판매한 벤츠는 2016년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