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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제재가 덜한 오피스텔에 수요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에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은 총 1만500실로, 지난 1분기 보다 66%나 늘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제한이 없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여기에 담보대출비율도 분양가의 약 70% 수준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에 일부지역 경우 아파트 못지않은 청약열기를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대전 유성구 용계동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난달 392실 모집에 평균 222대 1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 4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 보다 앞서 공급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평균 경쟁률 180대 1에 달했고, 부산 남구에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는 392실 모집에 1만4962명이 몰리기도 했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주거형과 수익형으로 구분되는 양상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평면 수준으로 설계되면서 면적이 커지는 반면 수익형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을 감안해 소형 면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제이케이파트너스가 내달 아산 삼성디스플레이2사업장 인근에 분양할 '브라운스톤 갤럭시'는 소형면적 844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24.35㎡(7.4평) 270실 △21.15㎡(6.4평) 253실 위주에 원룸 또는 1.5룸으로 설계됐다.
반면 주거형 오피스텔의 면적은 넓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에서 보는 4베이 구조도 나오고 있다.현대건설이 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은 전용 84㎡에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채광에 유리하고 맞통풍 구조로 설계한 것도 아파트 평면과 흡사하다. 부산 '빌리브 센트로'도 전용 84㎡에 4베이 구조가 적용됐고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설치, 주거기능을 강조했다.
한 부동산 투자전문가는 "담보대출을 활용할 경우 수익형 오피스텔은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월세수익을 노리고 투자할 경우에는 주차장이 넉넉한 오피스텔이 공실이 적은만큼 예상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