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된 해외사업 호재로 작용수출 593억, 전년比 40.5% 늘어수주 규모 2조5000억, 56% 증가
  • ▲ LIG넥스원이 개발한 지상발사 유도무기. ⓒLIG넥스원
    ▲ LIG넥스원이 개발한 지상발사 유도무기. ⓒLIG넥스원
    LIG넥스원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계약하려던 해외 수출사업 대부분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오히려 호재가 됐다.

    1분기 매출은 3522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각각 22%와 29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분기 수출규모는 593억으로 지난해 422억원 보다 40.5% 늘었다. 아울러 전체 매출(내수·수출) 비중도 1분기에 16.8%를 기록해 지난해 12.8%보다 4.0% 포인트 증가했다.

    증권가는 넥스원이 연기된 해외 사업계약을 수행하면서 올해 수주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조6000억원 보다 9000억원(56.3%) 늘어나는 것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연된 해외수출이 올해 본격화되면서 생산물량 및 납품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성장에 따른 이익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수주한 물량 소화 등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최근 ▲소나체계 공급 ▲훈련기 양산물품 ▲L-SAM 체계개발 등의 프로젝트 등 총 858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역대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올해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63.5% 증가한 예상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는 동시에 미래·신규사업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