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산업, 국내사업·수주잔고 소화로 대내외 악재 불구 선방한화생명·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계열사 실적방어 성공
  •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한화가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296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14.2% 늘어났다.

    ㈜한화는 15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4조4619억원, 영업익 2964억원, 당기순이익 18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4%, 당기순이익은 6.2% 늘었다.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기업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방산은 산업 특성상 국내사업과 수주잔고 물량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대내외 악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매출은 금융부문 실적증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화의 자체사업인 방산부문의 실적 정상화도 매출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부문 호조 및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턴어라운드로 크게 늘었다. 한화생명도 신규계약 매출과 계속보험료 확대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증가에 따른 수익성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화는 “올해 연간실적은 코로나19 확산 및 저유가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며 “단, 방산 사업부문의 실적회복과 자체 사업 및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 계열사의 실적향상으로 지난해 보다 개선된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