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외 이례적 설치… "미래 비전 보여줄 것"
-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이동수단을 공개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 로비에 UAM 및 환승 거점인 허브 등의 축소판 모형을 설치했다.현대차가 로비에 신차, 콘셉트카 외에 다른 모빌리티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미래 비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라고 설명했다.설치된 UAM, 허브 등은 다음달 12일까지 전시된다.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공개된 UAM, 허브 등은 미래 이동수단의 개념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표현됐다.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UAM과 허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긴밀한 연결로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한다”면서 “역동적인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UAM은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지상엔 PBV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벽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미래 도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신재원 UAM 사업부 부사장은 “UAM인 ‘S-A1’은 현대차그룹이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좋은 환경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는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내에 UAM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략기술본부, UAM 사업부 등과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