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상품 판매 확대에 신규 ARPU 증가 흐름OTT, 홈서비스 등 신사업 매출 호조
  •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이 올해 4개월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라이브의 영업실적 집계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이어 4월까지 신규가입자 ARPU(가입자당월매출)는 작년 평균에 비해 17.7% 증가하며 월별 매출 증대로 연결됐다.

    딜라이브의 매출은 지난 1월 357억원을 기록한 뒤, 2월 362억원, 3월 369억원, 4월 375억원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OTT서비스와 홈서비스 등 신사업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357억원으로 작년 분기별 수준을 회복했다.

    딜라이브는 지난해부터 ISP(인터넷서비스) 분야에 적극 투자해 인터넷 품질을 높이면서 방송·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펼쳤다. 올 초부터는 VOD와 OTT, 홈서비스를 묶은 올인원 서비스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인터넷설비 투자로 인한 서비스 품질의 증가 역시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 전환과 함께 방송가입자 감소폭을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딜라이브 측은 "신규가입자의 ARPU 증대에 따른 매출 반등은 기본 방송상품 가입자들이 인터넷과 OTT, VOD, 홈서비스를 묶는 올인원 결합상품 확대로 연결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악재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3~4월 ISP 가입은 2개월 연속 순증세를 기록했다. 올인원서비스 시작 이후 방송과 통신 등 2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결합상품 비율은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해 54%로 증가했다.

    1분기 OTT박스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만 2000대를 판매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47만대로 상반기 중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OTT 결합판매율은 지난해 1분기 26.3%에서 51.2%로 증가했으며 지난달에는 권역 외 판매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신성장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홈서비스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7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딜라이브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셋톱박스 교체에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이미 70억원을 투자해 서버와 망 품질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50억원을 조기 투자해 선제적 망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자회사 IHQ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자본 건전성 확보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 여력이 생겼다"며 "올인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