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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0%, 47.80% 감소했다.
19일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20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92곳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31.20%)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77%에서 올해 1분기 3.93%로 1.83%포인트 하락했으며, 매출액대비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4.30%에서 2.23%로 곤두박질쳤다.
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8%(10조1032억원) 줄었다.
전체 592곳 중 411곳(69.4%)은 흑자를 냈으며, 181곳(30.6%) 적자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98%, 61.79% 급감했다. 1분기 매출액은 495조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7%(4조 288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증가율은 0.31%에 불과하다.
1분기말 기준 592곳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4.58%포인트 증가한 117.54%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코스피 기업들의 부채총계는 1635조3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391조6027억원)보다 4.03%(63조3639억원) 더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의약품(16.62%)이다. 음식료품(9.07%), 운수장비(6.53%), 통신업(3.52%), 건설업(3.29%)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정밀분야(12.18%)는 가장 많이 매출이 감소한 업종이다.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운수창고업(5.66%), 유통업(4.86%), 전기가스업(4.37%)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 등 4개업종은 적자로 접어들었다.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 4개업종은 흑자폭이 확대됐다.
금융업(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 등 41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4296억원(-16.52%) 감소한 7조223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조 2980억원(-19.57%) 줄어든 5조335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