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오피스빌딩 거래량 '뚝'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업무용 부동산시장에도 그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 3~4월 전국 업무용부동산 거래량은 508건으로 전년동기 595건보다 14.6%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지역 업무용부동산 거래량이 모두 바닥을 쳤다. 서울의 경우 지난 3~4월 두달간 거래된 업무용부동산 거래건수는 188건으로 전년동기 264건과 비교해 28.8%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경기지역은 158건으로 179건 대비 11.7% 줄었다.

반면 인천 업무용부동산 거래건수는 44건으로 전년동기 35건 대비 25.7% 증가했다.

지방광역시 업무용부동산 거래건수도 49건으로 전년동기 66건과 비교해 25.8% 감소했다. 거래량이 큰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광역시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업무용부동산 거래건수는 2건으로 전년동기 10건 대비 80%나 떨어졌다. 이어 △광주 10→6건(40%↓) △대전 27→17건(37%↓)으로 집계됐다.

이에반해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거래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울산은 전년 3건에서 올해 4건으로 1건 늘었으며 부산은 16건에서 20건으로 4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무용부동산을 비롯한 수익형부동산시장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다만 1인·소규모기업은 증가추세로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업무용부동산 임대수요는 꾸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