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큰 폭으로 뛰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53달러 상승(4.78%)한 33.49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23달러 하락한 32.95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WTI의 경우 닷새 연속 올라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상승한 35.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발표한 미국 상업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

    15일 기준 상업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00만배럴 감소한 5억2650만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18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과 달리 예상 밖 감소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도 전주대비 560만배럴 감소한 5684만배럴을 기록했다.

    19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사록 말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나타나면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미국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놓여있음에 대한 우려가 드러났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경제활동 정사오하도 치료제 개발 등 공중보건 문제 해결 없이 경기 회복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며 연말까지 실업률은 두 자리 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