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가봉쇄령 연장에 3월말부터 셧다운 상태스판덱스 이탈리아 공장도 정상화 준비
  • ▲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효성
    ▲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효성
    효성그룹의 인도 공장이 다시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3월 말 인도정부의 국가봉쇄령에 따라 문을 닫았던 티앤씨의 스판덱스 공장과 중공업의 변압기 공장은 6월 1일부터 재개 예정이다.

    애초 두 공장은 4월 중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여파가 계속되면서 5월로 미뤄졌다 다시 6월로 늦춰졌다.

    인도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시장 공략이 목적인 만큼 특별한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지난해 9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스판덱스 공장은 현지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간 1만8000톤의 생산 전량이 인도 내수용이다.

    앞서 2016년 인도 푸네 지역에 건설한 초고압 차단기 공장은 인도와 인근 부탄·네팔 등 남부아시아 국가 및 중동 전력기자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 연쇄 피해를 입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도 정부의 봉쇄 조치가 풀릴 경우 공장을 곧바로 가동할 수 있고 제품생산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효성 관계자는 "인도정부 정책에 따라 재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손실 최소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공장과 함께 중단됐던 효성의 이탈리아 공장도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 현지의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재가공 사업장은 지난 4일부터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