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장력강 개발은 물론 안전성 높이는 구조솔루션 제공경량화 솔루션, 제네시스 G80과 올 뉴 아반떼 적용돼비철 경량소재 적용에 대한 선행연구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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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고강도, 경량화 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현대제철은 신강종 개발과 고객 밀착형 품질기술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극복해 낸다는 각오다.

    2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 전반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차 그룹의 비전에 발 맞추기 위해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차체 경량화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수소전기차, PAV 등 미래형 이동수단에 있어 차체의 안전성과 경량화는 핵심과제로 꼽힌다. 운전자의 안전과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가벼우면서도 더 튼튼한 차세대 고성능 초고장력강 개발은 물론 차량 설계단계부터 협업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는 구조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안전규정 강화 및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신강종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경향화 솔루션은 올해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G80과 올뉴 아반떼에 적용됐다.

    초고장력강 및 핫스탬핑강의 적용 비율을 늘려 공급하면서 차체는 더 가벼우면서 평균 강도는 G80은 약 5%, 아반떼는 8% 가량 향상됐다.

    특히 신강종이 적용된 아반떼 센터필러에는 충격 인성이 더욱 향상된 1GPa급 핫스탬핑 신강종에 이종의 강도, 두께를 조합하는 TWB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부품 경량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신강종이 적용된 부품은 기존 부품대비 8.5% 가볍지만 굽힘 인성은 60% 개선돼 충돌 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GV80도 차체의 중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강을 적용해 충돌 성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초고장력강은 차체에 55% 이상 적용됐다.

    이와 함께 차체 강도 향상을 위한 초고강도 핫스탬핑강(1.8GPa)도 개발하고 있다. 콘셉트카 도어림 부품 선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형 EV 양산 적용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신강종에 머물지 않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알루미늄 등 비철 경량소재의 적용에 대한 선행연구 및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