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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대화되던 2월26일~3월13일 기간 동안 350억원 규모를 상회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동일기간 투자심리 위축 및 극단적 현금선호 현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펀드에서조차 1조1486억원이 급격하게 유출된 것과 상반된다.
회사 측은 시장 방어력과 상황 대처 능력으로 이같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모멘텀 전략·밸류 전략·올웨더 전략을 혼합해 자산배분을 실행한 결과, 각 전략이 상호보완적으로 배분돼 다양한 시장 국면에 대처할 수 있었고 전통적 자산배분 대비 견고한 수익창출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코로나19로 시장이 급락할 때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위험자산 비중을 최소화하고자 국고채ETF·엔화ETF·금ETF 등 방어자산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편성했다. 현재까지도 방어자산 비중을 7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는 것을 확인한 후 모멘텀·밸류 등의 지표 분석을 통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나가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켜 어느 국면에도 잘 대응할 수 있으면서 장기적인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면서 “초분산투자 콘셉트 펀드이다보니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형 펀드 대비 베타수익이 제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 관점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