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발전 박차…중기중앙회 200억 들여 소부장 산학협력대상 발굴

정부가 중소기업 중앙회(중기중앙회), 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등과 함께 3각 협력을 처음으로 가동하며 뿌리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8일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성윤모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 조선, IT 등 주력 제조업의 기초산업으로 주조, 소성가공, 금형, 표면처리, 열처리, 용접 등의 업종을 포함한다.

협약식을 통해 이들 기관은 지원 업무 및 협의회 구성을 확정하고 이를통해 산업부는 차세대 뿌리산업 생태계 구축, 중기중앙회는 기업 발굴, 생기원은 애로 기술 해소 등 현장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올해 200억원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대상을 발굴하는 사업을 새롭게 진행한다. 이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뿌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 기술을 해소해주는 것으로 올해 6월까지 기업을 발굴해 추천한다.

협약식에 이어 표면처리, 금형 등 뿌리조합 이사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뿌리 업계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사항을 같이 고민했다.

이사장들은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뿌리산업 전문인력 교육센터 설립, 뿌리산업 지원체계 개선, 뿌리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등 뿌리산업 발전 정책을 건의했다.

건의한 정책 중 교육센터 설립,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지원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전용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뿌리 기업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생기원은 기업의 애로 기술 해결 관련 현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뿌리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되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애로 해소 방안과 함께 차세대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윤모 장관은 선도적인 뿌리 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동원파츠를 방문해 수출규제 등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모범적인 기업 모델이라며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정부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