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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국은행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13%) 내린 2028.54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충격 우려에도 경제 회복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나스닥 지수는 0.77% 올랐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8포인트(0.78%) 오른 2047.08로 출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장중 2050선까지 치솟았다가, 한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2%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시현된다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이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은 284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원, 240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1억4794만주, 거래대금은 14조2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너지장비및서비스·호텔레스토랑레저·통신장비는 3%대, 섬유의류신발·조선·방송과엔터테인먼트·건설·기계·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증권·철강·교육서비스·반도체와반도체장비·소프트웨어·은행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 오른 5만400원에, SK하이닉스는 2500원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8%), 셀트리온(0.94%), LG화학(1.77%), 삼성SDI(1.64%), LG생활건강(0.36%)은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5.25%), 카카오(2.50%)은 상승했다.
일양약품(29.89%)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놓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빅텍(14.32%), 스페코(10.99%)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바이오랜드(19.20%)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7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8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2.19%) 내린 708.7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0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6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239.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