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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 포인트(0.05%) 오른 2029.60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완화 조짐에도 중국과의 충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나스닥 지수는 0.46%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7포인트(0.50%) 내린 2018.37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은 19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4억원, 20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5740만주, 거래대금은 13조7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조선은 3%대, 항공화물운송과물류·자동차·건축제품·자동차부품·건설 등은 2%대 상승했다. 제약·IT서비스·건강관리장비와용품도 올랐다. 반면 항공사는 4%대, 생명보험·디스플레이패널은 3%대, 증권·손해보험은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 오른 5만700원에, SK하이닉스는 2400원 내린 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1.18%), LG화학(0.51%)은 상승했다. 네이버(6.03%), 카카오(1.31%), LG생활건강(1.08%)은 하락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에 나서면서 파미셀(7.11%)은 강세를 보였다. 일양약품(12.15%)은 자사 신약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8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6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93포인트(0.70%) 오른 713.6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7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6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38.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