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C 파산채권 회수, 한화생명 배당 수령
  • ▲ 공적자금 회수현황.ⓒ금융위원회
    ▲ 공적자금 회수현황.ⓒ금융위원회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가 더딘 상황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공적자금 회수율은 69.3%를 기록했다. 3개월 전 회수율이 69.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액으로는 1분기 361억원을 회수했다.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KR&C가 보유 중인 파산채권을 335억원 되팔았다.

    이어 한화생명으로부터 26억원의 배당을 챙겼다.

    금융위는 168조7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116조8000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회수율이 더딘 이유는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이 더디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우리금융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오는 2022년까지 완전히 처분하겠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차 매각 시한을 올해 상반기로 잡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매각 조건에 맞는 가격대보다 밑돌고 있다.

    예보가 예상한 우리금융의 매각 적정주가는 1만2000원이다.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상승세를 기록해 9100원선까지 회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는 우리금융에 약 12조원을 투입한 만큼 원금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 계획도 수정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