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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2060선을 돌파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파기 언급은 하지 않자 다소 안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나스닥 지수는 1.29%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4포인트(0.37%) 오른 2037.04로 출발해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넓혀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3억원, 326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개인은 447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8254만주, 거래대금은 9조5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국방·무역회사와판매업체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레저용장비와제품은 10%대, 건강관리기술·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 3%대 상승했다. 조선은 5%대, 음료·디스플레이패널·생물공학은 4%대 강세를 보였다. 제약·교육서비스·석유와가스·항공사·증권·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도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 오른 5만1200원에, SK하이닉스는 2100원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1.41%), 삼성SDI(1.95%), 현대차(2.04%)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네이버(4.87%)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오픈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6.56%)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동물효능 시험에서 약물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신테카바이오(17.84%)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지닌 치료제 후보물질 1종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삼천리자전거(29.78%)는 지난 1분기 전기자전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7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6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3.09%) 오른 735.72에 거래를 마쳤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0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07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5원 내린 122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