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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0.78%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p) 올랐다. 전년 동기보다는 0.02%포인트 내렸다.
부실채권 규모는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000억원(3.5%)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을 차지했고, 가계여신이 2조원, 신용카드 채권이 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감소했으나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보다 2조7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6%로 전년 말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09%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40%로 전년 말과 비교해 0.1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여신의 경우 0.93%로 전년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20%, 0.40%로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