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효과' 기대현대, 한 달간 5만7619대 판매기아는 4만581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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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와 셧다운 여파를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등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대수는 5만7619대(제네시스 제외)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6만6121대)보다 12.8% 감소했다.다만 지난 4월(-39.0%)과 비교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미국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차종별로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가 돋보였다. 투싼(1만5552대)과 싼타페(9549대), 팰리세이드(7866대), 코나(6536대), 베뉴(1650대) 등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특히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처음 7000대 고지를 넘었다. 이 밖에 엘란트라(i30 포함)가 7608대, 엑센트는 1512대 팔렸다.회사 측은 “딜러사와 소비자에게 적절한 디지털 판로를 제공한 효과”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기아차는 23.7% 줄어든 4만5817대를 팔았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38.3%)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스포티지(7576대), 쏘렌토(7262대), 포르테(6603대), 쏘울(6324대), K5(5854대) 등이 견조했다.현대·기아차는 신형 쏘렌토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