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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하며 2150선 가까이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100선 돌파는 지난 2월 25일(2103.61) 이후 처음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2%, 나스닥 지수는 0.59% 올랐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에 출발해 상승폭을 넓혀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576억원, 2041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327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2819만주,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인 16조7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은 8%대, 조선·은행은 7%대, 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5%대 상승했다. 증권·생명보험·해운사는 4%대, 자동차·석유와가스·전자제품·전기장비는 3%대 강세였다. 반면 생물공학은 5%대, 건강관리기술은 3%대, 소프트웨어·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100원 오른 5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5400원 오른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1.34%), LG화학(1.39%), 현대차(5.85%)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8%), 네이버(3.63%), 삼성SDI(1.08%), 카카오(3.85%)는 하락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카타르에서 수십조원 선박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조선 후판을 공급하는 철강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30.00%), 고려제강(30.00%), 포스코강판(29.64%)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와 글로벌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지주(11.72%), 기업은행(8.11%), 기업은행(8.33%), KB금융(6.48%), 우리금융지주(6.70%) 등 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차바이오텍(19.14%)은 파킨슨병 임상 치료 성공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5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4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8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 오른 1231.00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