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투입, 2016년 정기조사후 4년만에 재착수
  • ▲ 국세청이 스타벅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전가격 조작여부가 조사의 핵심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제공
    ▲ 국세청이 스타벅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전가격 조작여부가 조사의 핵심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스타벅스에 대한 국세청 조사가 진행중이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5월 중순부터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를 수차례 방문해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정기조사후 4년만에 실시되는 비정기 조사라는 점에서 이전가격 조작과 관련 역외탈세 의혹이 불거졌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전가격은 해외법인 사이에서 원재료와 제품 등을 공급할때 적용되는 가격으로 가격을 높이거나 낮춰서 세금을 회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의 현지 법인은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사용료나 용역·물품 거래 비용 등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세율이 낮은 역외로 소득을 유출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00%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커피 원두를 포함 매장 인테리어 원자재까지 미국 등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가 미국 본사와 한국법인간 원두가격 등 재료값을 부풀리거나 깎아 ‘이전가격 부풀리기’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는지 이번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약  1조8696억원의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