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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연초 폭락했던 증시가 2분기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빚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매수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 잔고가 20개월 만에 11조원을 돌파했다.
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11조46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고가 마지막으로 11조원을 넘어섰던 것은 2018년 10월 12일 11조3643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승장을 예상할때 늘어난다.
최근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코로나19 확산 직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한 지난 3월 하순 6조원대로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찍은 이후 3월 26일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당분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피지수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2150선을 넘어 2200선 돌파를 넘보는 상태로, 코스피가 215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