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18년째 '우수'…유럽도 7월 우수등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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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다음달부터 미국의 우수 선박안전관리 등급인 '퀄십21' 자격을 재획득한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지역(아태지역) 우수등급도 유지한다.
- ▲ 항만국통제 검사.ⓒ해수부
미국과 아태지역 항만국통제협의체는 담당지역내에서 최근 3년간 선박점검결과 등을 분석해 국가별 선박안전관리 등급을 매년 발표한다. 자국 연안의 해상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입항하는 외국 선박의 구조·설비·선원자격 등이 국제협약 기준에 맞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등급이 낮으면 항만국통제 점검 주기가 짧아지고 점검 강도가 세진다. 출항정지라도 당하면 선사의 운항·영업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퀄십21 자격을 2013년부터 유지해오다 2016년 국적선 1척이 화재차단용 연료탱크 밸브장치 고장으로 출항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지난해 자격을 잃었다. 이에 해수부는 국적선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왔고 이번에 자격을 다시 얻게 됐다.
아태지역은 등급을 우수·중간·불량으로 나누며,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다음 달 1일쯤 발표될 유럽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세계 주요 지역에서 선박안전관리 우수국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