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확진자 방문 때 증상 있었지만 ‘바이러스 배출량 미비’ 가족·지인·학생 등 800명 대상 전수 검사 시행 중
  • ▲ 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한 잠실 롯데월드드 입구. ⓒ연합뉴스
    ▲ 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한 잠실 롯데월드드 입구. ⓒ연합뉴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방역당국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중랑구 소재 원묵고 고3 학생이 확진됨에 따라 이 학생의 가족과 지인, 학교 학생, 교직원 등 80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3 확진자와 같이 롯데월드를 방문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는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5일 롯데월드에 갔을 당시 무증상은 아니고 증상은 있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학생은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이 같은 달 20일 등교 후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엔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서울시와 공동으로 이 학생의 동선을 확인해 위험도와 노출 범위, 검사 범위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 수치가 높지 않아서 아주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발 집단감염 가능성은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연관돼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 거주자들 중 최소 9명이 확진됐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22명이며 용인 큰나무교회 감염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