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억원 몰리자 1000억까지 증액 검토연초 1500억 발행 이어 2연타석 성공코로나 비껴간 신용등급 'A+(안정적)'
  •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한화가 진행 중인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수요예측에 모집액 보다 2배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도 ‘대박’ 조짐이다.

    ㈜한화는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회사채 발행작업을 본격화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주관사는 지난 4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모집액 700억원 보다 2배가 넘는 1450억원의 유효수요가 확보됐다.

    한화 측은 수요예측이 모집액을 초과하면서 최대 10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해당 자금은 이달말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초에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수요예측에 5300억원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보다 500억원 증액한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화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신용등급과 방산산업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받지 않아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한화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했다고 판단해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화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이 코로나19로 실적저하가 예상되지만 방산업계는 비교적 타격이 적은 편”이라며 “다른 방산기업도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수요예측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에 ㈜한화 회사채 발행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