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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들어 수출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며 수출증가세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6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은 12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2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하루평균 수출액은 15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9.8% 감소했다.
수입은 136억달러로 8.5%(10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이에따라 연간누계 수출액은 2138억 달러, 수입액은 208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235억7000만 달러), 수입은 7.5%(169억7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이달들어 특히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올 하반기 기대감을 높였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는 22.6%, 무선통신기기 35.8%, 의약품은 136.7%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는 비대면 경제활성화에 따른 서버・PC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5월 수출이 18개월만에 7.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 소비부진으로 승용차 수출이 37%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역시 30.2%, 석유제품은 32.8% 각각 줄었다. -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수출의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은 경기회복이 가속화 됨에 따라 4월 -17.9%에 이어 5월 -2.8%를 나냈으나 6월들어 35.7%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외 미국은 15.1%, 베트남 7.7%, EU 22.2%, 일본 수출이 10.0% 각각 증가했으나 중동과 호주는 각각 7.3%, 29.5%씩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부진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가 회복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