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책 및 휴식·자기 계발 지원 차원"
  •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대상 최대 1년의 무급 휴직을 도입한다. 코로나19 등 최근 경영난을 반영한 대책이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7일까지 승무원 대상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지난 10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대상은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 승무원이다.

    제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입한다. 신청자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휴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장기 무급휴직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대부분이 멈춰있는 상황을 반영한 제도로 풀이된다. 빠른 시일 내 수요 회복과 노선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은 ‘항공 셧다운’이 본격화된 지난 3월 객실 승무원 대상 단기 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전 직원이 6개월 단위 순환 휴직에 동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휴식, 자기 계발 등의 사유로 장기간 휴직을 희망하는 승무원을 위한 새 제도"라며 "국제선 운항 중단 상황 등 최근 어려운 상황도 일부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사무직을 대상으로는 최대 3년의 무급휴직 제도를 운영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도입했으며 휴식, 자기 계발 지원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