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치적쌓기 중단하라"한국노총과의 연대활동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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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헐값 매입에 대응하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
대한항공 노조는 “박원순 시장의 갑질횡포를 막고 2만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한 1차 투쟁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항공업계는 생사기로에 있으며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는 고강도 자구잭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를 매각해 긴급 자금을 수혈하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박 시장과 서울시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예비입찰 의향서를 내지 말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박 시장은 임기 말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치적 쌓기를 중단하고 시장경제 논리에 맞게 경쟁 입찰을 거쳐 합리적 가격을 치러야한다”면서 “대한항공 경영 정상화와 고용유지를 위해 해당 사업안을 재검토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상위단체인 한국노총과의 연대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