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3곳 필름 국산화기존 번호판 교체 가능8자리 인식카메라 업데이트 98.3%
  • ▲ 비사업용 승용차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국토부
    ▲ 비사업용 승용차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국토부
    다음 달부터 야간 시인성이 높고 위·변조 방지기술이 접목된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3개 업체가 재귀반사필름을 개발했다. 재귀반사란 빛이 물체 표면에 부딪혀 흩어지거나 일정한 방향으로 튕겨나지 않고 빛을 쏜 쪽으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반사를 말한다. 굴곡이 심한 도로의 표지판이나 작업표시판 등에 적용해 야간에 물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한다.

    미래나노텍·리플로맥스 등 2개 업체는 경찰청 단속카메라 시험과 품질·성능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에이치제이는 단속카메라 시험을 통과하고 현재 품질·성능검사를 받고 있다.

    필름식번호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국가가 채택하는 방식이다.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 ▲ 반사필름식번호판 디자인 상세내용.ⓒ국토부
    ▲ 반사필름식번호판 디자인 상세내용.ⓒ국토부
    이번에 도입하는 일반승용차 반사필름식 번호판에는 국가상징으로 태극문양과 대한민국 영문 표기 약칭인 'KOR' 기호가 들어갔다. 대포차 등 불법차량의 번호판 위·변조를 막기 위해 홀로그램도 추가됐다. 색상은 번호판 흰색바탕과 대비되는 청색계열이 적용됐다.

    기존 7자리 차량번호판 소유주도 다음 달부터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필름식 또는 기존 페인트식 8자리 번호판으로 바꿀 수 있다.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주도 번호 그대로 필름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

    한편 8자리 번호판 인식카메라 업데이트는 공공청사와 쇼핑몰, 아파트 등 전체 대상시설 2만3714곳 중 2만3306곳이 완료돼 98.3%(공공부문 99.9%·민간 95.1%)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머지 408곳(1.7%)은 인력을 배치하거나 상시 개방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