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3일간 시청 앞 시위"월권 행사 중단하고 부정여론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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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인수 시도에 2차 투쟁을 선언했다.

    노조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의 갑질 힁포를 막고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한 2차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앞선 1차 투쟁에서 노조는 박 시장 공관, 서울시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박 시장과 서울시가 대한항공의 경영난 등 노조의 호소를 외면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공적자금을 긴급 수혈 받은 대한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유동성 확보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박 시장과 서울시는 사유재산에 대한 월권 행사를 중단하고 부정 여론을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공개매각 경쟁 입찰 과정을 거쳐 부지 인수를 시도해달라”며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과의 연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