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증 의료기기 안마의자 선봬목디스크, 협착증 치료 및 근육통 완화올 연말 혈압 측정 의료기기 출시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목디스크와 퇴행성 협착증 치료 및 근육통을 완화하는 조합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넘어 안마의자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건강수명을 늘려가겠다는 취지다.
바디프랜드는 24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로 언택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새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이 사회적 소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기획됐다.
팬텀 메디컬은 컴퓨터 앞 업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현대인들이 목디스크와 협착증 등으로 고통 받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목디스크 진료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목 통증 환자는 143만명, 협착증 환자는 172만명, 허리디스크 환자는 206만명 등 관련 질환자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팬텀 메디컬은 팽창, 수축하는 에어셀을 이용해 사용자 목 부분을 견인하고 늘리고 지압함으로써 치료하는 원리다. 통증 완화도 팬텀 메디컬의 주요 기능이다. 척추 라인에 PEMF(펄스 전자기장)를 발생시켜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신경·척주외과 전문의 전철진 실장은 "공기주입 유닛에 의해 팽창, 수축하는 에어백 모듈이 사용자의 목 뒷부분에 연속적, 반복적인 압력을 가하고 목 부위를 밀어주며 경추를 견인해 근육을 이완시킨다"며 "하중이 목 뒷부분의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분포되도록 견인하고 마사지 해 목디스크와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료기기 인증 기능들은 목디스크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에어셀을 이용한 장치가 구비된 안마의자 특허를 비롯해 총 5개의 바디프랜드가 보유한 특허 및 실용신안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아울러 의료기기법에 따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료기기제조업자가 생산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유효성, 적합성, 일관성 등을 높은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한 품질보증체계) 심사를 완료한 환경에서 제조된다.
팬텀 메디컬은 전국 123곳 바디프랜드 직영전시장과 온라인을 통해 렌탈, 판매 중이다. 일시불가는 580만원, 59개월로 렌탈하면 월 9만9500원이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전철진 실장은 "팬텀 메디컬을 판매한지 2주 정도로 전체 매출에 3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7~8월 생산분을 늘렸고 올 하반기 1만대, 매출 500억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기에 대한 니즈가 큰 미국,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메디컬R&D센터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 말에도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의료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안마의자가 의료기기로 인정받은 것은 바디프랜드가 묵묵히 감내해온 연구개발(R&D)의 성과다. 지난 5년간 R&D(연구·개발)에 투입한 금액은 528억원에 달한다. 바디프랜드는 현재까지 특허와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2413개(국내 1689개·해외 724개)를 출원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메디컬체어의 첫 문을 연 팬텀 메디컬을 시작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로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고 건강 수명을 늘려주는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