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버드와이저', 힙합가수와 콜라보… 온라인 공연 개최제주맥주, 온라인 플랫폼 이용해 랜선 시음회 진행온라인 와인 클래스, 와인 픽업 서비스 등… 코로나19에 온택트 활기
  • ▲ 올 상반기 주류업계는 어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맥주 소비가 많은 외식 매장에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류 업체들은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성수기’를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다.ⓒ오비맥주
    ▲ 올 상반기 주류업계는 어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맥주 소비가 많은 외식 매장에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류 업체들은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성수기’를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다.ⓒ오비맥주
    올 상반기 주류업계는 고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맥주 소비가 많은 외식 매장에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류 업체들은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성수기’를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힙합그룹 'DPR LIVE'와 개최한 온택트(Ontact) 라이브 공연 'BUDXDPR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원 시기를 연기하있는 것과 달리 상황에 맞춘 '온택트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무대는 오비맥주 버드와이저 마케팅·브랜딩 팀과 DPR 크루 간 아이디어 논의를 거쳐 탄생했다. 방송은 주류회사가 주최하는 특성 때문에 19세 이상만 시청이 가능토록 했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주말 오후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6000여명까지 증가했다.

    버드와이저 브랜드매니저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실력파 뮤지션 DPR 크루 온택트 라이브 퍼포먼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버드엑스비츠를 통해 실력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팬과 소통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최근 온라인 시음회 ‘제주맥주 취어스 클럽’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제품에 대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20여 명의 신청자를 사전 모집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랜선 시음회를 개최한 것.

    신제품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은 하이랜드 파크의 최상급 싱글몰트 위스키 12년산 오크통에 제주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약 11개월간 숙성시켜 만든 프리미엄 맥주다. 이날 시음회에서 소비자들은 웹캠을 통해 진행자인 ‘베럴맨’에게 맥주의 향을 잘 맡는 법, 풍미를 느끼는 방법 등을 안내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얼굴을 보며 병을 부딪히는 등 한 공간에 있지 않아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등 성황리에 행사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와인 관련 콘텐츠를 언택트로 제공하는 매장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 와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는 '와인 스테이지' 매장을 잠실점에 선보였다.
  • ▲ 제주맥주는 최근 온라인 시음회 ‘제주맥주 취어스 클럽’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제품에 대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20여 명의 신청자를 사전 모집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랜선 시음회를 개최한 것.ⓒ제주맥주
    ▲ 제주맥주는 최근 온라인 시음회 ‘제주맥주 취어스 클럽’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제품에 대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20여 명의 신청자를 사전 모집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랜선 시음회를 개최한 것.ⓒ제주맥주
    와인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와인 클래스’는 국내 유명 와인 전문 강사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콘텐츠다. SNS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주 1~2회 진행된다. 인스타그램과 ‘롯데ON’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되며, 온라인에서 와인을 주문할 수 있는 URL도 제공 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모바일 앱(운영프로그램)을 활용한 와인 예약주문 서비스로 손님 잡기에 나서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CU는 고객이 직접 점포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운영 중이다.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고객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CU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이달에는 서울시 내 약 500개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GS25는 지난해 12월부터 당일 와인 예약 서비스 ‘와인25’를 시작했다. 앱을 통해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에 점포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 예약 서비스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4월 중순부터 와인예약 주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 외에 안동 소주, 금산 인삼주 등 지역 대표 전통주 4종과 팔리니 리몬첼로 등 양주 2종도 함께 팔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월 서울과 경기 240여곳 매장에서 와인 O2O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와인을 주문한 뒤 매장에서 결제하고 수령하는 '와인 O2O'(Online to Office) 서비스를 서울·경기·강원 74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의 소비 행태와 제품 구입에 대한 인식 체계가 완전히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도 새오운 소비자 인식에 발맞춰 유통, 파내방식,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