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어 애플까지 5G 스마트폰 출시 가세플래그십 이어 중저가까지 라인업 확대 5G 가입자 유치 '탄력'… 수익 개선 효과도
  •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아이폰12' 등 올 하반기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G 가입자 확대가 예상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687만 6914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이 311만 314명(45.2%)으로 가장 많았으며 KT 208만 2957명(30.3%), LG유플러스 168만 2339명(24.5%), 알뜰폰 1304명(0.02%)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600만~700만명, KT는 450만~500만명, LG유플러스는 450만명 가량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올 1분기 이후 해당 목표치를 10~15% 낮춘 상태다.

    특히 상반기 출시된 5G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을 비롯 고가 요금제 논란 등이 잇따르면서 현재까지도 가입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에는 5G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53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불법보조금을 통한 출혈경쟁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 반등에 그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올 하반기 신규 5G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를 앞두면서 이통 3사도 가입자 유치가 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3분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모두 5G 지원 모델로 5G 가입자 유치뿐 아니라 관련 요금제를 통한 수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보급형 라인업인 Q 시리즈 기반의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출고가는 40만~50원대로 추정되며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A51, 갤럭시A퀀텀 등 중저가 스마트폰과 함께 5G 가입자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그간 LTE 모델만 선보여 온 애플 역시 올 하반기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G 가입자 증가폭은 보다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5G 스마트폰 라인업이 대폭 확대되면서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다만 여전히 고가 요금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특화 요금제 확대 및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이뤄져야 온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