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돌입, 9월부터 정식 판매 2.0L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240마력 쏟아내올해만 신차 5종 출시 '기염'… 25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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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세단 라인업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CT4와 CT5를 선보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넘어 세단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올해 25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캐딜락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CT4·CT5 공개 행사를 열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정식 출시는 오는 9월이다.캐딜락은 그동안 다양한 SUV 라인업과 달리 세단은 CT6 1종 밖에 없었다. 여기에 2종을 더 들여와 CT4, CT5, CT6로 이어지는 세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특히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판매 목표인 2500대를 달성할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캐딜락은 2017년(2008대) 사상 처음 2000대 고지를 넘어섰고 이듬해엔 2101대로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다만 지난해에는 1714대에 그쳤다. 차종 노후화에 따른 교체가 원인이었다. 올해 들어서 지난 5월까지는 522대를 팔았다.회사 측은 “사전계약 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스포츠 유전자(DNA)와 동급 최다 수준의 편의 사양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새로 선보인 CT4는 ‘막내급’ 스포츠 세단이다. 2.0L 가솔린(휘발유) 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 토크 35.7㎏·m을 쏟아낸다. 후륜 구동 방식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특히 역동적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터보 레그를 줄이고 엔진회전수(rpm) 1500부터 토크를 끝까지 짜내는 ‘트윈 스크롤’ 기술을 접목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앞 뒤 무게 배분을 50 대 50으로 맞춰 강력한 달리기 성능을 안정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외관은 한눈에 봐도 날렵함이 돋보이도록 했다. 콘셉트카인 에스칼라의 패밀리 룩을 입혔고 18인치 휠, 이탈리아 브렘보 브레이크, 리어 스포일러 등을 탑재했다.이 밖에 1000분의 1초마다 노면을 파악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자동 정차 유지기능인 ‘오토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갖췄다. 판매 가격은 4935만원이다.CT5의 경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CT4와 같은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중형 세단답게 운전자와 탑승객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CT4 사양 외에 10인치 디스플레이를 넣고 버튼은 늘려 직관성을 높인 구조를 갖췄다. 뒷편 주행 환경은 기존 룸미러와 같은 모양의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이뿐 아니라 주요 정보를 앞유리에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등의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5428만~5921만원이다.캐딜락은 하반기 중 XT4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대형 SUV인 XT6와 부분 변경을 거친 XT5에 이어 5종의 신차를 내놓게 된다. 이는 1996년 출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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