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대면강의 노하우’ 외부와 공유… 화상강의 매뉴얼 발간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비대면 강의 노하우를 외부와 공유한다.

롯데인재개발원은 13일 비대면 강의 매뉴얼인 ‘효과적인 화상강의를 위한 퍼실리테이션 가이드’를 발간했다.

코로나19로 많은 교육과정이 취소·축소된 가운데 온라인교육에 관한 수요가 일시적이 아닌 장기적이 될 것이란 판단에 관련 실무서를 출간했다.

인재개발원은 지난 5월부터 화상강의와 관련된 여러 서적과 논문 등을 연구했다. 이후 ‘신입사원 테이크포트과정(입사 1년 후 받는 프로그램)’ 등에 적용해 학습자의 피드백을 받으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수정·보완을 거쳐 관련 내용을 실무자와 강사가 쉽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도서로 발행했다.

매뉴얼은 교육기관이나 강사가 온라인강의를 준비함에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내용 위주로 구성됐다. 화상강의의 개념과 효과성을 알리고, 강의 설계에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할 점을 정리했다. 

또 강의준비와 진행, 마무리 등 각 단계 및 상황에 맞는 교수법에 대해 조언했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화상강의 시스템의 사용법과 세부기능도 다루고 있다.

화상강의 매뉴얼은 600부가 출간된다. 롯데 계열사 인재육성담당자뿐만 아니라 타 기업 인재개발원, 대학교 등에 배포된다. 온라인 강의전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기관이 요청할 경우에도 공유된다.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인재육성의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완적 수단에 불과했던 온라인강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효과적인 학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