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751만대…전체 출하량의 '61%'중화권 업체, 저가 앞세워 점유율 끌어올려5G 비중 4월 39%, 5월 46% 등 확대 빠르게 진행
  • ▲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형 5G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6월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95.3%까지 끌어올렸다.ⓒ연합뉴스
    ▲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형 5G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6월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95.3%까지 끌어올렸다.ⓒ연합뉴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형 5G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6월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95.3%까지 끌어올렸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14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6월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771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6.6%감소했으며 직전월 대비로도 -15.2% 줄어들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스마트폰 구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출하 확대로 인한 V자 반등한 이후 2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5G 보조금 및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스마트폰 공급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실질 판매량의 회복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2분기 전체 출하량은 1.01억대로 전년비 -3%의 양호한 출하를 기록했기 때문에, 7월 출하 증감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는 6월 1,751만대(+12.0%mom), 점유율은 61.2%를 기록했다. 총24개 모델이 출시되어, 이달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 36개 중 67%에 달했다.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 중화권 업체들이 저가형 5G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로컬브랜드들의 출하 점유율이 95.3%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중국업체들은 저렴한 5G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의 對화웨이 제재 강화로 화웨이의 유럽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 수요를 샤오미, 오포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 내 중국 스마트폰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불안한 시장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업체들은 400달러 이하의 중저가 비중이 55%에 달하는 동유럽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낮은 판매 가격과 높아진 재료비는 하반기 스마트폰 산업의 가장 큰 화두"라며 "올해 2분기부터 300달러 이하 가격의 5G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3분기에는 20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진 제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재료비 부담은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의 업체별 구도는 애플과 삼성의 출하량 회복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진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캐시카우인 400-600달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가격 인하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것이고 출하량 비중이 가장 높은 100달러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반중 정서를 등에 엎고
    점유율 회복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애플의 글로벌 출하량을 1.88억대로 삼성전자의 출하량을 2.61억대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