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의정부 집단발병 누적 32명·서울 관악구 사무실 11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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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수도권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소규모 산발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과 관련해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병실과 옆 병실 환자가 1명씩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82명 가운데 115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11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첫 확진자(지표 환자)가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수일 뒤에야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 환자는 지난 8일 미열과 객담 등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6일이 지난 14일에야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관련해선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장소별로 보면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 21명이다.

    또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선 광주고시학원 1명, 배드민턴클럽 2명이 각각 추가돼 총 144명의 환자가 나왔다.

    대전 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지표 환자)가 나온 뒤 1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