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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OECD)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의 감산 완화 영향까지 겹치면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1.09%)한 40.7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81달러 떨어진 43.37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WTI의 경우 사흘 만에 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42달러 낮아진 43.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3181명으로, 전일대비 3만5319명 증가(18.8%)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확진자 수는 6만711명으로, 전일대비 1991명 증가(3.4%)했다.
전날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가 8월부터 감산량을 770만배럴로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석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진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향후 수개월 동안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내외일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구(IEA) 사무총장의 발언과 전년동기대배 9% 증가한 중국 6월 원유정제 투입량 1408만배럴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