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6개사 3953명, 베트남 특별 입국코로나19 사태 후 단일국가 최대규모2주일 격리기간 감안해 22일부터 보름 단위로 순차적 입국
  •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데일리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사태로 꽉 막힌 베트남 하늘길을 연다. 제한적 입국만 가능한 베트남에 국내 기업인과 가족들이 대규모 입국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40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거주 국내 기업인 및 가족들의 베트남 특별입국을 22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후 단일국가 최대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특별입국은 1646개 기업의 필수인력 3016명과 기업인 및 주재원 가족 937명 등 총 3953명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도착 후 2주일간의 격리기간을 감안해 22일부터 15일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특별입국한다.

    이 출장단에는 플랜트 건설과 생산라인 증설·운영에 관련된 필수인력 외에도 그간 특별입국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업인과 주재원 가족도 포함됐다. 이별의 아픔을 견뎌야했던 가족들의 애환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 입국자들은 베트남 도착 후 꽝닌성 할릉시와 빈푹성 빈옌시에 있는 격리호텔에서 2주일의 격리를 마친 후 각 사업장과 거주지로 이동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29일부터 우리 국민의 15일 무비자 방문허가를 임시 중단했다. 이후 3월 22일부터는 모든 외국인의 베트남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사실상 국가봉쇄 조치가 실시된 것.

    대한상의는 산업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항공편 및 격리 호텔 섭외 등을 주도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특별입국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현지 사업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양국 기업의 경제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