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메가박스 대표 "관객들 극장으로 돌아오길"연내 돌비시네마 국내 3개로 늘리고 향후 지속적 확대작년부터 특별관 도입 고민… "향후 돌비 외 다른 형태로도 확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영화산업이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메가박스가 타개책으로 프리미엄 시네마 경험 공간 마련을 내세워 국내 최초의 ‘돌비 시네마’를 개관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메가박스는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돌비시네마에서 프리뷰데이를 개최했다.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와 협업 후 첫 돌비시네마관 오픈이다.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산업이 전례없는 위기에 빠진 가운데, 돌비시네마 오픈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연내 돌비시네마관을 3개로 늘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그 대로우 돌비 시네마 선임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돌비시네마의 최신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영화관련 환경 제공과 관련해 높은 이해도와 수요를 갖춘 시장"이라며 "특히 메가박스 돌비시네마관은 '애트모스'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는 돌비시네마의 최첨단 음향 기술로, 최대 73개의 스피커가 독립적으로 구동해 거리와 높이, 위치를 모두 구현해낸다.
대로우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네마 경험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고, 돌비시네마의 글로벌 영화산업에 한국 시장은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영화관람객이 돌비 시네마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메가박스는 음향 기술에 집중한 MX관을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시네마 경험 공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돌비의 우수한 음향기술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돌비시네마가 단순히 또 하나의 특별관이 아닌, 만남과 소통의 장소, 즐거움을 줄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고, 국내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메가박스는 영화산업의 침체기를 돌비시네마, 프리미엄 시네마 경험 제공 공간 마련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미래형 상영관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은 "특별관 도입은 작년부터 고민해온 전략"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이 위축됐는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영화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 내후년는 영화관 시장이 정상화될텐데 (이때) 다양한 체험을 선사해주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형태의 특별관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돌비 시네마는 전 세계적으로 13개 국가에서 250개 이상의 돌비 시네마를 운영하며 쌓아온 돌비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차세대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관객에게 완전한 돌비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9월 중 메가박스 안성스타필드점에 돌비 시네마 2호점이 오픈된다. -
돌비의 첨단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의 레이저 프로젝션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생동감 넘치는 음향, 돌비 시네마의 맞춤형 설계는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영화의 마지막 장면까지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이상적인 영화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돌비 시네마는 이미 할리우드 제작자 및 감독들 사이에서 최신 영화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영화관으로 애용되고 있다.
돌비 시네마 내부는 모두 검은색 무광 패브릭을 사용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고 스피커 역시 특수 패브릭으로 가려 음향이 투과되는 방식으로 전달돼 영화에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돌비 시네마 코엑스점은 378석 규모로, 관람료는 2D 영화 주말 기준 1만 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