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럽 제품매출 4697억원으로 집계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매출 7% 감소
  •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상반기 유럽 지역 제품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4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2일(미국 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의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은 3억9040만 달러(약 4697억원)로 전년 동기(3억5880만 달러) 보다 9% 늘었다.

    2분기 제품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보다 7% 감소한 1억7160만 달러(약 2064억원)에 그쳤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등 일시적으로 시장이 축소했기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4월의 유통 물량은 3월 대비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각 13%씩 하락했다.

    2분기 매출 하락에도 상반기 누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은 1분기의 호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으로 분기 최대 제품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2억1880만 달러였다.

    여러 여건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점유율은 확대 추세에 있다.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약 2조원(16억8250만 달러)에 달하는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총 5개의 경쟁 제품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유럽 휴미라`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임랄디가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되고 있으며, 당사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