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지난해 수준 회복까지는 3년 걸려"
  •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우한폐렴)로 위축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올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분기(4~6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판매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가량 줄어든 308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만 이 같은 예측은 코로나19 여파가 3분기 중 정점을 찍고, 내년께 백신 개발이 성공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신흥국의 위축 정도가 더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시장이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는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 봤다. 이 밖에 코로나19 충격에 순수 전기차의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소비자의 구매력 위축, 일시적 환경 규제 완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