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승 행사서 밝혀"잘 갖춰진 충전 시설과 높은 성장성… e-트론 성공 자신"
  • ▲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 ⓒ아우디코리아
    ▲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 ⓒ아우디코리아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올 한 해 국내 순수 전기 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매너링 사장은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e-트론 55 콰트로’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 대대적인 전기차로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그는 “특히 충전 시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어 성장성이 매우 높다”면서 “30㎞만 달리면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금이 전기차를 판매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달 초 첫 번째 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를 공식 출시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95㎾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307㎞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50㎾로 30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달아 양산하는 등 미래 기술을 접목했다.

    매너링 사장은 e-트론 55 콰트로의 최대 강점으로 차별화된 충전 지원 혜택을 꼽았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아우디만의 경험을 무기삼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등 뛰어난 연결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매너링 사장은 또 “e-트론 55 콰트로는 주행 성능, 승차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면서 “전기차에 가장 먼저 뛰어들진 않았으나, 할 때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다소 짧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잘 갖춰진 충전 시설을 이용하면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전국 판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41곳에 150㎾ 급속 충전 시설을 구축했다. 올 연말까지 총 35개의 충전기 설치를 마친다는 목표다.